2년 8개월간 떼인 전세금 1조6000억…보증보험 가입해도 쉽지 않네 거래절벽과 깡통전세 현상이 이어지면서 세입자가 돌려받지 못하는 전세보증금의 규모가 나날이 불어나고 있다. 세입자들은 전세금 미반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전세보증보험에 가입하지만, 원하는 날 자금을 수령하지 못하는 등 실효성이 떨어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. 13일 주택도시보증공사(HUG)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 말까지 반년 동안 발생한 전세금 반환보증 사고건수는 총 1595건으로 사고금액은 3407억원이다.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.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사고금액은 6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. 서울보증보험(SGI)과 HUG가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접수한 전세금 미반환 사례는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