“대출규제에 아파트 잔금 막막”…대부업체로 내몰려 정부가 10월 말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을 내놓은 뒤 금융권이 주택담보대출을 축소하거나 일시 중단하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자금난에 빠졌다. 특히 아파트 계약금과 중도금을 평소 저축으로 충당한 뒤 잔금만 은행에서 빌리려 했던 사람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. 시중은행뿐 아니라 보험사와 새마을금고, 신협 등 2금융권마저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하면서 일부는 어쩔 수 없이 고(高)금리를 감수하고 사금융권을 찾고 있다. 내년 결혼을 목표로 주택을 매입한 A 씨 역시 아파트 잔금 4억 원을 내려고 대출을 알아봤다. 하지만 시중은행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 정책을 이유로 심사 자체를 차일피일 미루며 시간만 늘어지고 있었다. 급기야 대출 상담사는 A 씨에게 대부..